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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名氏의 ‘題平陵舘柱’에 아홉 번째 화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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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和無名氏題平陵舘柱

 

今人爭末職(금인쟁말직)

此欲免飢寒(차욕면기한)

飽暖忘多幸(포난망다행)

貧農不解歎(빈농불해탄)

 

無名氏의 ‘題平陵舘柱’에 아홉 번째 화답하다

 

지금 사람도 微官末職 다투느니

이는 飢寒을 면하고자 함이라오

飽食과 暖衣에 다행함 잊었느니

貧農은 탄식함 이해하지 못하오.

 

<時調로 改譯>

 

今人도 末職 다투니 飢寒 때문이라오

飽食과 또 暖衣에 다행함을 잊었느니

貧農은 그대 탄식을 이해하지 못하오.

 

*今人: 지금 세상의 사람  *末職: 맨 끝자리의 벼슬이나 직위 *飢寒: 굶주

리고 헐벗어  배고프고 추움 *飽暖: 포식난의(飽食暖衣).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는다는 뜻으로서, 의식(衣食)이 넉넉하게 지냄을 이르는 말.

 

<2017.6.20,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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