呈成均館大學某先生
眞儒眞若此(진유진약차)
改過不躊躇(개과부주저)
問答相通意(문답상통의)
方知學自餘(방지학자여)
성균관 대학교의 어떤 선생님께 지어 드림
참된 선비님은 진정 이 같으리니
허물을 고침, 주저하지 않으시네
묻고 대답함에 서로 뜻이 통하니
배움의 自餘함, 바야흐로 알겠네.
<時調로 改譯>
眞儒 이 같으리니 改過 주저 않으시네
묻고 또한 대답함에 서로 뜻이 통하니
배움의 절로 넉넉함, 바야흐로 알겠네.
*眞儒: 유학의 진리를 터득한 참된 선비 *若此: 이러함 *改過: 잘못이나
허물을 뉘우쳐 고침 *躊躇: 머뭇거리며 망설임. ≒자저(趑趄). 지주(踟躕)
*相通: 서로 막힘이 없이 길이 트임. 서로 마음과 뜻이 통함. 서로 어떠한
일에 공통되는 부분이 있음 *自餘: 넉넉하여 저절로 남음.
<2017.6.2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