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어떤 이름난 서울 선비를 비웃다

750

笑某名京儒

 

他詩頻譯解(타시빈역해)

一首不能吟(일수불능음)

勸汝方投筆(권여방투필)

聾人豈鼓琴(농인기고금)

 

어떤 이름난 서울 선비를 비웃다

 

남의 詩는 자주 번역하고 풀이하며

首의 詩도 능히 읊지 못하는구나

그대에게 권하니 지금 붓 내던지게

귀먹은 이가 어찌 거문고를 뜯는가.

 

<時調로 改譯>

 

他詩 자주 譯解하며 一首도 못 읊는구나

그대에게 내 권하니 지금 붓을 내던지게

그 어찌 귀먹은 사람이 거문고를 뜯는가.

 

*京儒: 서울에서  사는  선비  *譯解: 번역을  하여 쉽게 풀이함. 또는 그 풀이

*投筆: 붓을 던짐. 문필 생활을 그만둠을 비유적으로 이름 *聾人: 귀머거리.

 

<2017.6.25,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