笑某名京儒
他詩頻譯解(타시빈역해)
一首不能吟(일수불능음)
勸汝方投筆(권여방투필)
聾人豈鼓琴(농인기고금)
어떤 이름난 서울 선비를 비웃다
남의 詩는 자주 번역하고 풀이하며
一首의 詩도 능히 읊지 못하는구나
그대에게 권하니 지금 붓 내던지게
귀먹은 이가 어찌 거문고를 뜯는가.
<時調로 改譯>
他詩 자주 譯解하며 一首도 못 읊는구나
그대에게 내 권하니 지금 붓을 내던지게
그 어찌 귀먹은 사람이 거문고를 뜯는가.
*京儒: 서울에서 사는 선비 *譯解: 번역을 하여 쉽게 풀이함. 또는 그 풀이
*投筆: 붓을 던짐. 문필 생활을 그만둠을 비유적으로 이름 *聾人: 귀머거리.
<2017.6.25,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