嘲拙博士輩
我邦多博士(아방다박사)
殆半近空頭(태반근공두)
剽竊恒茶飯(표절항다반)
皆然不覺羞(개연불각수)
엉터리박사들을 조롱함
우리나라, 博士가 많기도 하지만
거의 半쯤은 빈 머리에 가깝구나
표절 따위는 언제나 있는 일이며
다 그러니 부끄러운 줄도 모르네.
<時調로 改譯>
한국에 博士 많지만 半쯤 바보로구나
표절하는 일 따위 茶飯事와도 같으며
모두가 그 모양이니 부끄럼도 모르네.
*我邦: 아국(我國). 우리나라 *殆半: 거의 절반 *空頭: 바보 *剽竊: 詩나 글,
또는 노래 따위를 지을 때 남의 작품의 일부를 몰래 따다 씀. ≒표적(剽賊)
*恒茶飯: 항상 있는 茶와 밥이란 뜻으로 항상 있어 이상하거나 신통할 게
없음을 이르는 말. 다반(茶飯). 日常茶飯 *不覺: 깨닫거나 생각하지 못함.
<2017.6.28,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