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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믿는 벗에게 지어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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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信佛友(증신불우)

 

賣佛圖成佛(매불도성불)

衆山滿假僧(중산만가승)

友乎休被詐(우호휴피사)

此雉彼饑鷹(차치피기응)

 

부처 믿는 벗에게 지어 주다

 

부처를 팔며 부처 되기를 꾀하니

뭇 山이 땡추중으로 가득 찼다네

벗님이여! 속임을 당하지 말게나

此가 꿩이면 彼는 굶주린 매일세.

 

<時調로 改譯>

 

賣佛로 成佛 꾀하니 衆山이 땡추로 가득

벗님에게 권하는 바 속임을 당하지 말게

이쪽을 꿩이라 하면 저쪽은 굶주린 매라.

 

*信佛: 부처를 믿음 *假僧: 땡추. 땡추중. 가짜 승려 *饑鷹: 잔뜩 굶주린 매.

 

<2017.7.1,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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