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어떤 절의 땡추중을 조롱하다

834

嘲某刹假僧

 

佛氏無錢客(불씨무전객)

君何作富兒(군하작부아)

晝僧宵雜漢(주승소잡한)

自處大禪師(자처대선사)

 

어떤 절의 땡추중을 조롱하다

 

부처님은 돈 없는 나그네였는데

그대 어찌하여 富者가 되었는가

낮엔 스님이고 밤엔 잡놈이면서

스스로 大禪師인 듯 처신하누나.

 

<時調로 改譯>

 

佛은 걸인이었는데 넌 어찌 富者인가

낮에는 스님이고 밤엔 잡된 놈이면서

스스로 大禪師인 듯 그리 처신하누나.

 

*假僧: 가짜  승려. 땡추.  땡추중  *佛氏: 석씨(釋氏). 석가모니 *無錢: 돈이  없음

*富兒: 부자(富者) *晝宵: 주야(晝夜). 밤낮 *自處: 자기를 어떤 사람으로 여겨

그렇게 처신함 *大禪師: 禪宗에서 가장 높은 法階. 선(禪)을 수업하고 비구계,

보살계(菩薩戒)와  법랍(法臘)  이십  하(二十夏)  이상을  가진  사람에게 준다.

 

<2017.7.4,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