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訟(내송)
加三齡六十(가삼령육십)
自顧近非人(자고근비인)
不覺生狂妄(불각생광망)
何時正一身(하시정일신)
자신을 꾸짖다
나이 육십에다 세 살 더했음에도
자신 돌아본 바 폐인에 가깝구나
나도 몰래 썩 망령됨이 생겨나니
언제나 한 몸뚱아리 바르게 하랴.
<時調로 改譯>
육십세 살 됐음에도 사람답지 못하구나
나도 몰래 狂妄함이 불쑥불쑥 생겨나니
오호라! 어느 때에나 한 몸 바르게 하랴.
*內訟: 자책(自責). 자송(自訟). 자신의 결함이나 또는 잘못에 대해 스스로
깊이 뉘우쳐 자신을 책망함 *自顧: 스스로 자기 과거나 행동을 되돌아봄
*非人: 폐인(廢人). 사람답지 못한 사람 *不覺: 깨닫거나 생각하지 못함
*狂妄: 미친 사람처럼 아주 망령됨 *何時: 언제 *一身: 자기 한 몸. 온몸.
<2017.7.6,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