嘆邦態(탄방태)
僅僅成邦態(근근성방태)
時時不禁嘆(시시불금탄)
如居無法境(여거무법경)
未久恐衰殘(미구공쇠잔)
나라 꼴을 탄식하다
겨우 나라의 꼴 이루게 되었건만
때때로 탄식일랑 禁할 수 없다네
무법천지 지경에 사는 것 같으니
오래지 않아 衰殘할까 썩 두렵네.
<時調로 改譯>
나라 꼴은 이뤘건만 때때로 탄식하네
무법천지 지경에 사는 것과도 같으니
마침내 오래지 않아 쇠잔할까 두렵네.
*僅僅: 겨우 *時時: 가끔. 때때로 *不禁: 금하거나 말리지 아니함. 어찌할
수 없음 *無法: 법이나 제도가 확립되지 아니하고 질서가 문란함. 도리에
어긋나고 예의가 없음 *未久: 얼마 오래지 아니함 *衰殘: 쇠하여 힘이나
세력이 점점 약해짐.
<2017.7.10,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