盛夏夕暮忽詠
盡日終無事(진일종무사)
歸林二鳥鳴(귀림이조명)
方知其意重(방지기의중)
忽詠我心驚(홀영아심경)
한여름 해가 질 무렵에 문득 詩를 읊다
하루 종일 마침내 아무 일 없었는데
숲으로 돌아가며 새 두 마리가 우네
가볍지 않은 그 뜻 이제사 알겠느니
내 가슴 두근거림 문득 읊어도 본다.
<時調로 改譯>
종일 無事했는데 歸林하며 二鳥 우네
그 뜻의 무거움을 바야흐로 알겠느니
가슴의 두근거림을 문득 읊어도 본다.
*盛夏: 한여름 *夕暮: 해 질 무렵 *盡日: 온종일 *心驚: 가슴이 두근거림.
<2017.7.2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