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친일청산 프로젝트 기획단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김활란 동상 앞에서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가 친일파 동상 철거로 나아가기까지 앞으로 더 많은 논의와 토론을 불러올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여러 대학의 교정에 존재하고 있는 친일파 동상들에 대한 문제제기,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1022명의 학생들이 모여 팻말 제작을 완료했다.
이화여대 초대총장을 지낸 김활란은 일제강점기 동안 강연과 글 등을 통해 학도병과 징용, 위안부 참여 등을 독려하고 학생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이에 지난 2008년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친일 인물로 올라 있다.
한편 학교측은 기획단 측에 학생들의 행동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13일 서울 이화여대 교내 김활란 동상 앞에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이 세워져 있어 지나가는 학생이 보고 있다.
▲ 이화여대 김활란 동상 앞에서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 이화여대 교내 김활란 동상 앞에서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 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 이화여대 교내 김활란 동상 앞에서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 제막식’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 13일 서울 이화여대 교내 김활란 동상 앞에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이 세워져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atgetjr@womennews.co.kr)
<2017-11-13>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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