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전체 역사를 알게 하라‘는 이렇게!
–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함께 만든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강제노동』가이드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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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정부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해석전략 보고(2017.12.1)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함께 만든 ‘세계유산 가이드 북’을 동시에 공개, 배포합니다.

2. 이 가이드북은 한국의 ‘민족문제연구소’와 일본의 ‘강제동원 진상규명네트워크’가 중심이 되어 현지조사와 자료수집을 통해 제작한 것입니다.

3. 지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23개 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하며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일본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이에 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관련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답사결과 한국인과 중국인, 연합군 포로 등의 강제노동을 설명한 곳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올바른 역사를 추구하는 하시마 도민회’가 제작한 동영상 「군함도의 진실」에서는 강제노동을 부정하면서 오히려 한국사회가 역사를 왜곡․날조하고 있다고 비난하였습니다.

4. 가이드북은 유네스코의 권고에 기초하여 한·일 시민들이 공동제작한 것으로 일본정부가 해당시설의 전체 역사를 충실히 밝히고, 강제동원·강제노동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가이드북에는 일본정부가 숨기고 싶어 하는 개별시설의 어두운 역사와 함께 피해자들의 증언이 실려 있습니다. 독자들이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본의 ‘산업화와 전쟁, 국가폭력과 인권침해’의 역사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산업혁명유산 시설 주변에 있는 일본시민들이 만든 각종 추모비를 소개하여 현지 방문자가 역사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5.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에는 강제노동, 노예노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부정적 유산(negative heritage)’이 많이 있습니다. 자국사를 찬미하는 수단이 아니라 인권 문제를 환기시키는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또한 일본의 ‘강제노동, 인권침해’ 역사를 보여줌으로써 인류의 미래를 위한 자산이 되기를 바랍니다.

6. 가이드북은 한글판, 일본어판, 영어판으로 제작했습니다. 일본 내각관방 등 일본의 관련기관을 비롯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및 관련 국제기구들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7. 언론기관의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 [다운로드] 2017 유네스코 가이드북 [한글판] [영문판] [일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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