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가 진행 중인 ‘찾아가는 인권 평화 교육-제주 4·3으로 보는 인권과 평화’가 전국 각 시민사회 단체와 대학의 열띤 호응 속에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4·3범국민위는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올 1월부터 ‘제주 4·3으로 보는 인권과 평화’ 강연을 마련했다. 4·3범국민위는 강의를 원하는 각 단체와 대학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를 신청을 받아 120분 이내의 PPT 및 영상이 포함된 강의를 진행하고, 강사와 학생의 질의응답을 통해 4·3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4·3범국민위는 “해방 후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시 발생한 현대사 최대 집단학살 사건인 제주4·3을 통해 아픈 역사의 공유를 통해 ‘정의로운’ 청산과 치유의 시간 마련했다”며 “미래세대에게 4․3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라고 강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4·3범국민위는 “2018년은 제주4·3이 70주년 되는 의미 깊은 해로서 문재인 정부의 과거사 청산 의지로 제주4·3이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됐다”며 “강연을 통해 청산·치유와 올바른 이름 찾기(정명)을 위한 국민운동을 공유하고, 제주4·3을 통해 고통스런 역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평화와 인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울산노무현재단과 26일 부천 민족문제연구소 강연은 박진우 4·3범국민위 사무처장이, 24일 충북대 강연은 박찬식 4·3범국민위 운영위원장이 참석한 바 있다.
이어 오는 30일과 31일 부천교육지원청에서는 한상희 제주도교육청 장학사와 제주 4·3 연구소 김은희 연구소장이 강연에 나서고, 오는 5월 이후 세종시에 위치한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도 강연이 예정돼 있다.
최근 울산노무현재단과 부천 민족문제연구소에서 강의했던 박진우 4·3범국민위 사무처장은 “남녀노소 많은 분 들이 강연에 참석하고 있다”며 “현대사 속에서 가장 아픈 역사인 여순사건과 제주4·3의 진상과 아픔에 공감하며 박수를 치고 눈물을 훔치는 분들도 계셨다”며 “학생들의 경우, 제주 수학여행으로 방문했을 때 4·3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전했다.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제주 4·3으로 보는 인권과 평화’는 4·3범국민위가 추천하는 강사단의 강사비 및 교통비를 범국민위원회에서 부담, 강의를 주최하는 학교 및 기관(단체)의 부담 경감하게 된다. 4·3범국민위 사무국(02-786-4370)로 문의, 강의 날짜와 수강 예상 인원, 단체·학교 명, 강의 시간, 강사를 정하여 신청하면 범국민위 측에서 강사를 직접 섭외 후, 파견한다.
한편 전국의 2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와 사회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17년 3월 결성된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4․3항쟁 70주년을 맞아 아픈 역사의 정의로운 청산을 추진하고 인권·평화·통일의 4․3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제주 4·3으로 보는 인권과 평화’의 전국 강사진 명단이다.
# 수도권 :
– 고명철(광운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리얼리즘이 희망이다(저서)
– 김아람(이화여대 사회과교육과 강사) : 한국역사연구회 현대사 분과장
– 박미아(박사, 서강대) :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시민추진위원
– 박진우(경기대 교수) :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사무처장
– 박찬식(충북대 교수) :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운영위원장
– 양성자(제주4·3연구소 이사) :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편집위원장
– 양정심(성균관대 사학과 겸임교수) :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학술위원장
– 조미영(제주4·3연구소 이사) : 제주4·3 유해발굴팀장 역임
– 허상수(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 :4·3과 미국(저서)
# 영남 지역
– 전성현(동아대학교 연구교수)
– 최필숙(밀양 전자고 교사)
– 허영란(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 홍순권(동아대학교 사학과 교수)
# 호남 지역
– 노영기(조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 임송자(순천대학교 연구교수)
– 주철희(전 순천대학교 교수)
# 제주 지역
– 강호진(제주 4·3 70주년 제주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 권귀숙(제주대학교 사회학과)
– 김동윤(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김동현(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
– 김은희(제주4·3연구소 연구실장)
– 박찬식(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센터장)
– 이영권(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학술위원장)
– 한상희(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장학사)
– 허영선(제주4·3연구소장)
– 허호준(한겨레신문 기자)
– 현혜경(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센터 연구원)
이승록 기자 leerevol@naver.com
<2018-01-29>제주의소리
☞기사원문: 제주4·3으로 보는 인권과 평화, 전국 강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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