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와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정섭)은 1월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 실에서 ‘역사적폐,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공동 주관했다. 설훈, 박범계, 김한정, 김해영 의원실이 공동 주최로 나선 이번 토론회에서 방학진 기획실장이 ‘표준영정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을, 박한용 교육홍보실장이 ‘국립묘지 안장 친일파 문제’를 각각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김광진 전 의원, 임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전통문화과 사무관, 장이나 국가보훈처 국립묘지정책과 사무관, 이하나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정책국장이 참여했다.
방학진 실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도입된 표준영정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우선 친일미술인이 제작한 표준영정은 지정 해제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표준영정제도 개선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한용 실장은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파들을 강제 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현행 국립묘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2016년 12월 기준으로 전체 표준영정 96점 중에 장우성, 김기창, 김은호 등 친일 미술인이 제작한 것이 이순신, 윤봉길 등 14점에 달한다. 또 <친일인명사전> 수록자 중 국립묘지 안장자는 총 76명이다. 앞으로 연구소는 지난해 박정희기념우표 취소를 함께 이끌어 낸 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각 분야별 역사적폐청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는 연구소 회원이기도 한 이형철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대외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 방학진 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