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인터뷰: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안형준 MBC 기자
‘권력’의 눈 밖에 난 시사 프로그램의 기자들
세상을 뒤흔들 특종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막내인 저는 선배들 말씀이 떠올랐어요. 기자에게만 주어진 특혜, 광폭 인생! 경찰서 유치장부터 청와대까지, 노숙자에서 재벌 총수까지 경험하는 광폭 인생 말이죠.”(165쪽)
잠입 취재와 깊이 있는 탐사보도로 명성과 인기를 쌓아가던 ABC방송사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딥뉴스』가 폐지 위기를 맞는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성 정치인 조부의 친일 행적을 단독 보도했기 때문이다. 여권 핵심부의 심기를 건드린 탓에 갑작스럽게 프로그램 폐지 결정이 내려지고, 이에 ABC방송 기자들은 제작 거부와 파업으로 맞선다. 정치권의 압박이 강화되면서 『딥뉴스』 기자들은 업무 방해와 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섯 명의 『딥뉴스』 기자들은 정치권과 방송사의 탄압에도 포기하지 않고 여권의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3선 의원 ‘조경혜’의 비밀 출산 의혹을 계속해서 파헤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여성 정치인의 비밀은 어떤 형태로 드러나게 될까? 오랜 파업 기간 동안 무노동 무임금으로 버티며 대통령 캠프 출신 방송사 사장을 쫓아내려는 기자들의 노력은 물거품으로 사라질까?
언론이 권력과 자본에 결탁하여 ‘진짜 뉴스’가 사라진 시대. 넘치는 정보 속에서 정작 국민들이 알아야 할 뉴스는 축소되거나 은폐되는 현실 속에서 불의에 맞서 진실을 알리려는 방송 기자들의 취재기를 생생하게 맛볼 수 있다.
저자인 안형준 기자는 YTN과 MBC에서 20년 동안 일했다. 검찰을 오래 출입했고 경제부, 정치부, <뉴스후> 등을 거쳤으며 9.11테러와 이라크전쟁을 현지 취재했다. 1999년과 2003년에 이달의 기자상, 2003년에 올해의 한국기자상을 수상했고 현재는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이다
■ 목차
프롤로그
파랑새
잠입
첫 심부름
섀도우 스폰서
특종
마카오의 두 남자
딥뉴스
오프더레코드
비밀 작전
사내 연애
수상한 통화
검은 헬멧
싸움의 시작
출산 의혹
특종의 냄새
오해
긴급체포
언론인의 길
해고통지서
버틀러 서비스
화이트 해커
세 여인
제대로 뉴스
20년을 지켜온 비밀
리라 폴링
호스트바 잠입
시뇨라 조
베르길리우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