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賀全琫準將軍之銅像建立
腐邦東學起(부방동학기)
義血大男兒(의혈대남아)
亂政今綿歷(난정금면력)
民號立像碑(민호입상비)
전봉준 장군의 銅像 건립을 삼가 賀禮하며
푹 썩은 나라에 東學이 일어났으니
정의의 피를 흘리신 큰 男兒였도다
어지러운 정치 지금도 죽 이어지니
民은 부르짖으며 銅像과 碑 세운다.
*全琫準: 조선 후기 東學 농민 운동의 지도자(1855~1895). 初名ㆍ字는 명숙
(明叔). 號는 해몽(海夢). 고부 군수 趙秉甲의 수탈에 항거하여 東學 농민 운동
을 일으켜 猛威를 떨쳤으나, 官軍과 일본군에게 패하여 이듬해에 처형되었다.
*義血: 정의를 위하여 흘린 피 *亂政: 어지러운 정치 *綿歷: 쉬지 않고 계속됨.
<2018.4.2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