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도 넣어라. 그 책에서 내 이름 빠지면 그 책은 죽은 책이다’
친일문제를 연구하던 임종국 선생의 아버지가 선생에게 한 말이다.
선생은 아버지의 친일행적을 친일문학론에 실었고,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은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에 “임문호”를 실었다.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은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에 “임문호”를 실었다.
“….1937년 4월 이후에는 청년당 당두로서 천도교중앙종리원 관정(觀正)에 선출되어…….일제 침략전쟁과 황민화 정책을 적극 후원하고 지원할 것을 독려했다…..”-친일인명사전에서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했던 아버지
아버지의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낸 아들
진실을 밝힘에 있어 그 어떤 이해관계(비록 아버지일지라도..)도 철저히 배척하는 원칙주의자가 임종국 선생이다.
아버지의 친일 행적을 써 내려갔던 그 날
임종국 선생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