邦之羞辱(방지수욕)
忘置邦羞辱(망치방수욕)
民無奮發心(민무분발심)
唯私唯利己(유사유이기)
嘆此拙儒吟(탄차졸유음)
나라의 수치와 모욕
나라 수치와 모욕 까맣게 잊으니
백성에겐 분발하는 맘 따위 없네
오로지 私에 또 오로지 이기심뿐
이를 탄식하며 못난 선비 읊는다.
<時調로 改譯>
수치, 모욕 잊으니 분발의 그 맘 없네
오직 사사로움에 또 오로지 이기심뿐
이것을 탄식하면서 못난 선비 읊는다.
*羞辱: 부끄럽고 욕됨 *忘置: 망각(妄却). 亡失. 어떤 사실을 잊어버림 *奮發心:
마음과 힘을 다해 떨쳐 일어나려는 마음 *利己: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함.
<2018년 6월,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