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有名牧師
莫語從神意(막어종신의)
衆知幾度違(중지기도위)
平生貪貨色(평생탐화색)
不愧仰天祈(불괴앙천기)
이름난 목사에게 띄우는 글
神의 뜻을 따른다고 말하지 말게
몇 번이나 어겼는지 뭇사람 아네
한평생 돈과 또 女色 탐했으면서
부끄러워 않고 하늘 우러러 비네.
<時調로 改譯>
神意일랑 말 말게 뭇사람이 어김 아네
돈과 또 女色 따위 한평생 탐했으면서
부끄럼 하나도 없이 하늘 우러러 비네.
*神意: 神의 뜻 *貨色: 재색(財色). 재물과 여색(女色) *仰天: 하늘을 우러러봄.
<2018.7.16,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