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소식
농어민목돈마련저축 전액을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기금으로
전북 임실 황의민 회원이 12월 19일 연구소를 방문해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기금으로 8,307,200원 상근자 격려금으로 3백만원 합계 11,307,200원을 전달했다. 황회원은 60개월 동안 꾸준히 모은 농어민목돈마련저축 전액을 이번에 쾌척한 것이다. 기아자동차 근무 중 공익제보로 인해 불이익을 받아 퇴사한 후 임실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황 회원은 “부조리를 바로 잡으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부조리를 저지른 자들에 의해 불이익과 탄압을 받는 우리 사회의 모순은 결국 친일을 청산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 최근에 자녀들도 모두 졸업하고 독립한 상황에서 평소 마음속에서 생각했던 바를 실천하게 됐다”고 기금 전달의 배경을 설명했다. 황 회원은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황 회원의 권유로 연구소에 가입한 누이 황영희 님도 열성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돼지저금통에서 국가보상금까지…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성금 이어져
지난 8월 29일 국치일에 시작한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시민의 힘으로!” 모금캠페인이 뜨거 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로부터도 귀한 정성이 속속 답지하여 본격적인 모금 을 시작한 지 58일 만에 시민 331명이 참여하여 1억 원을 돌파했다.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힘을 모아주고 있는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문환이·곽경택 부부는 10월 8일 결혼 5주년을 맞아 식민지역사박물관 건 립을 응원하는 뜻으로 건립기금 365,000원을 보내왔다. 문환이·곽경택 부부는 매년 ‘결혼기념 일 기념 365기부’를 통해 자신들의 결혼을 의미 있게 기념해 왔는데, 지금까지 쌍용차 해고노동 자,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 강정마을, 세월호 유족들에게 기부를 해 왔다고 한다. 얼마 전 제 주도를 덮친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발기인으로 참여해준 문 환이·곽경택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두 분이 오래도록 행복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지난 달 광명 한울림교회 청소년들의 성금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청소년들의 모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진주에 살고 있는 김현수 학생은 저금통에 한푼 두푼 모은 용돈 14,900원을 식민지 역사박물관 건립기금으로 기부해 주었다. 김현수 학생은 지금도 계속해서 성금을 모으고 있다. 빠듯한 용돈을 아끼고 아껴서 보내 준 청소년들의 소중한 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모든 가족이 식민지역사박물관 발기인으로 참여한 회원도 있다. 제주도의 김영석 회원 가족(성 유현, 김규현, 김수윤, 김수빈)과 전주의 류정협 회원 가족(윤미림, 류경균)은 가족 모두가 식민
문환이 곽경택 부부, ‘결혼기념일 기념 365 기부’
제주도에 거주하는 문환이 곽경택 부부가 10월 8일 결혼 5주년을 맞아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을 응원한다며 건립기금 365,000원을 보내왔습니다. 문환이 곽경택 부부는 매년 결혼기념일에 맞춰 쌍용차노동자-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강정-세월호에 ‘결혼기념일 기념 365 기부’를 해왔습니다. 태풍 ‘차바’로 수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발기인으로 참여해주신 문환이 곽경택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광명시 한울림교회 청소년들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성금 보내와
확산되고 있는 개미모금의 열기 ▲ 광명 한울림교회 청소년들이 모금한 돼지저금통을 전달하고 있는 나미혜 선생(중간)과 연구소의 조세열 사무총장(오른쪽) 박한용 교육홍보실장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한울림교회 나미혜 선생이 9월 7일 연구소를 방문하고, 예진·현진 자매 등 교회 청소년들이 모금한 돼지저금통 7개를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에 써달라고 전달했다. 나 선생은 “학생들에게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 운동을 소개하고 그 취지를 설명했더니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성금을 모았다”고 밝히고 “적은 액수이지만 건립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열 사무총장은 “학생들의 소중한 정성이 우리들의 힘을 북돋워 준다. 2004년 초 ‘『친일인명사전』 편찬 국민의 힘으로’ 캠페인 때도 어린이들이 돼지저금통을 들고 와 연구소 식구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는데 꼭 그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미혜 선생은 앞으로도 적극 동참하고 항상 응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건립 발기인으로 가입했다.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개미모금은, 국민성금으로 이룩한 『친일인명사전』 발간의 기적이 식민지역사박물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 2004년 초 ‘『친일인명사전』 편찬 국민의 힘으로’ 캠페인 때 저금통을 들고 온 어린이들 [식민지역사박물관후원안내]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기원’ 김판수씨, 김학순평화비 기증
위안부 할머니 지원활동 계속해와…박물관은 내년 8월 완공 목표로 모금중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경술국치 106년을 맞은 29일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에서 뜻깊은 기증식이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지원 활동을 펼쳐온 김판수(77)씨는 이날 자신이 직접 제작한 ‘김학순님을 기리는 평화비’를 민문연이 건립을 추진하는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97년 작고)씨는 1991년 위안부로서 받은 고통을 공개적으로 증언해 위안부 문제를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렸다. 김씨는 “이 박물관이 한국과 일본이 함께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2010년 10월 ‘평화의 소녀상’ 제작을 제안하고 직접 성금을 모아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하게 하는 등 위안부 관련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8일 체결된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안을 보고 위안부 문제 하나만을 쫓아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식민지 시대의 모든 아픔이 녹아있는 식민지역사박물관을 짓는 데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김씨는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은 일본의 만행 및 범죄를 기록해 불의한 역사는 절대 지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우리의 굳건한 다짐”이라며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화해와 평화로 가는 디딤돌을 놓자는 평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직접 전주 한옥마을과 여러 학교들을 방문해 시민들로부터 건립 성금 모금 릴레이를 하고 있다. 손수 만든 서명지를 돌리며 발로 뛴 결과 3천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550만원 가량의 정성을 모아줬다. 김씨는 “일본인 관광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