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신 : 15일 밤 11시35분]
행자부, 4시간 만에 “공문 철회합니다”
행정자치부가 “친일인명사전 모금 즉각 중단” 공문을 보낸지 4시간만에 통보를 철회하는 공문을 다시 보내왔다.
행자부는 15일 밤 9시57분 민족문제연구소와 <오마이뉴스> 앞으로 보낸 팩스공문에서 “우리 부에서 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 따라 모금을 중단토록 한 사항은 실무적인 판단사항으로 철회합니다”라고 밝혔다.
▲ 4시간만에 철회 공문 행정자치부는 ‘친일인명사전 모금 즉각 중단’ 공문을 보낸지 4시간만에 통보를 철회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이 공문은 이어 “귀사(연구소)에서 모집중인 내용은 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절차가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행자부는 이날 오후 6시9분에 민족문제연구소와 <오마이뉴스> 앞으로 팩스공문을 보내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위한 모금은 기부금법 위반이므로 즉각 모금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행자부 홈페이지에 몰려가 “몰지각한 탁상행정”이라며 수백건의 비난글을 올렸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의 방학진 사무국장은 “이번 캠페인 전에도 민족문제연구소가 계속 후원금을 받아왔고 네티즌들이 ‘권중희 선생 미국보내기’등 비영리적이고 순수한 모금운동을 벌여온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네티즌의 자발적인 참여열기가 워낙 뜨거웠고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모금이 진행된만큼 꼭 필요하다면 사후에 허가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