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으로

눈발 흩날린 토요일에도 동참 열기 이어져

715

[30신: 17일 오후 4시30분]

눈발 흩날린 토요일에도 동참 열기 이어져
오후 1시 현재 1만9465명 참여, 4억6681만원 모금

모처럼 겨울답게 눈발이 흩날린 17일. <친일인명사전> 편찬 모금액이 4억6천만원을 넘어 5억원에 육박해가고 있다. 17일 오후 1시 현재 1만9465명이 참여해 모두 4억6681만원을 모았다.

(국민 222,334,456원 – 8629명
농협 122,423,523원 – 4878명
카드결제등 122,056,458원 – 5958명)

부쩍 추워진 날씨와는 별개로 모금에 대한 국민과 네티즌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고, 독자의견에 더해지는 사연 역시 훈훈하다.

곧 다가올 설명절을 맞아 네티즌 lee yun gi(ymcaman)씨는 “어제 가족회의를 하고 가족들이 각자 1만원씩 참여하기로 했습니다”라면서 아이들이 세뱃돈을 받아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날이 지날 때까지 모금운동이 계속됐으면 합니다”라는 의견을 밝혀왔다.

멀리 인도네시아에 산다는 남쪽나라(anssoo)씨는 “이 놀라운 사건현장에 도저히 참여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겠기에 두 아이 이름으로 인터넷뱅킹을 했다”는 독자의견을 남기며 “외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우리민족의 역사를 바로 알고 긍지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라는 말로 모금운동의 열기를 흐뭇해했다.

ㅎyoㅈin(cutyhj)씨는 “5억이 모이기 전에 얼른 참여하겠다는 생각에 통장의 잔고를 긁어모아 2만원을 남자친구와 저의 이름으로 냅니다. 곧 백수발령을 받을 이태백 중 한 사람이라 조금밖에 못 하는 것이 아쉽네요”라는 따뜻한 사연을 올리며 “대한민국 힘내세요!”라고 덧붙였다.

“나는 좀 늦게 내겠다”며 그 이유를 밝힌 네티즌도 있었다. 다호(fossilfive)씨는 “시간이 지나서도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보여주기 위해” 늦게 모금운동에 참여할 것이라며, “처음 내는 분도 중요하지만 제일 마지막에 내는 분도 그만큼 중요할 것 같으니 사전 편찬이 완료되는 날까지 구좌를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낮 12시30분경에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차영조(60)씨가 오마이뉴스 사무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친일인명사전> 편찬 모금운동 참여자 명단과 특집기사가 실린 <주간 오마이뉴스>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 들렀다”며 “이번 모금운동이 한시적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네티즌들의 열기 속에 삼일절, 광복절까지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법무법인 한강의 최재천 변호사도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며 직원들과 함께 모금한 100만원을 맡겨왔다.


NO COMMENTS

LEAVE A REPLY